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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생각일기

[생각 일기 #7] 추억

by hominic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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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나태주

 

 

 

내게도 가을이 왔다... 

시 한 소절 한 소절 자꾸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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