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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2

[생각 일기 #8] 아끼지 마세요. 나는 오래 살기를 바라고, 아프지 말기를 바라고, 잘살기를 바란다. 영원히 살 것처럼 좀 더 허리띠 졸라매겠지만 영원히 살 사람은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고 하지만 몸은 예전 같지 않더라 그러니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될 것들이 있다. 아끼지 마세요/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 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2021. 10. 14.
[생각 일기 #7] 추억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나태주 내게도 가을이 왔다... 시 한 소절 한 소절 자꾸 생각나는 날이다.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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