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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잡설

캠핑 잡설 #3 마음에 드는 텐트를 찾는다는 것(텐트 로그북)

by hominic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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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텐트 일 것이다. 

텐트는 캠핑 그 자체이다. 

 

많은 텐트가 있지만 각자 개인에 맞는 스타일의 텐트를 고르는 것이 여간 긴 여정일 수 없다. 

필자 또한 처음에 하나의 텐트로 몇 년을 캠핑 생활을 했음에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좀 더 장점인 

텐트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동차를 구경하듯 텐트의 디자인에 푹 빠진다. 

 

그것이 캠핑 중독의 시작이다. 

 

 

마운티아 텐트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구매했던 마운티아 텐트, 3인 가족 알차게 캠핑을 하기에는 더할 나이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이때는 캠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고 유트브, 블로그 등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때라 많은 정보들이 없었다 

전실이 좁고 설치가 쉬운 편은 아니다. 

 

여름용 텐트가 아니라면야 해당 텐트 하나로 겨울을 제외하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필자는 이미 캠핑 중독상태이기에 다른 텐트가 눈에 들어왔다.  

 

텐트를 고를 때 참고하는 기준

폴대 갯 수가 많지 않을 것. 
텐트 설치가 쉬울 것. 
텐트 높이가 높을 것, 숙여서 들어가는 것은 목, 허리에 많은 무리가 간다
약간의 전실을 포함한 너무 크지 않은 사이즈의 텐트
방수등이 잘 될 것(요즘은 안되는게 이상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을 것. 
바람에 잘 버틸 것(기준에서 제외)
디자인이 좋을 것

바람은 고르는 기준에 제외 하였다. 

왜냐하면 백패킹을 가지 않고서야 일반적인 오토캠핑 사이트를 가는데 태풍 부는 날은 피할 것이고,

혹시나 있을 약간의 바람 정도는 충분히 막아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가 고르는 기준에서 무게가 약간 있는 것 빼고 나름 괜찮았다. 

그래서 가을, 초겨울 까지 캠핑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구매를 하였다. 

 

코베아 문리버2
코베아 문리버2

 

 

1박 2일, 또는 2박3일 몇 년 동안 잘 사용하였고 4인 가족이 되면서 좌식 설정, 테이블, 의자 설정 방식으로 번갈아가면서 하다 보니 역시나 전실이 작은 듯 느꼈다.  1박 2일은 괜찮지만 2박, 3박을 하게 되는 경우, 초겨울에 난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전실이 좁기 때문에 세팅해놓은 캠핑 용품의 배치를 이리저리 옮기기 일 수였다. 

 

그렇게 전실이 큰 가을, 겨율용 텐트에 다시 눈이 간다. 

 

 

스노우피크 토르튜라이트

 

전실 공간이 큰 스노우피크 토류트 라이트이다. 캠핑 매장에서 좋은 가격에 구매를 하였다.

현재는 가을, 겨울에 난로와 함께 사용하는 계절에는 꼭 들고 다니는 텐트이다. 

 

설치가 다른 텐트에 비해 어려운 편이지만 텐트 동영상을 참고하면 혼자서도 25분 정도면 피칭할 수 있다. 

 

지금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텐트이다. 

 

캠핑은 짐이 상당히 많다. 

너무 많아서 짐에 치인다고나 할까? 집에서 편하게 자던 사람이 갑자기 노숙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것도 없는 파쇠석 땅에 잠을 자고 먹고 하려니 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니멀 텐트에 잠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에르젠 S2 숏베스티블 + 아베나키 실 타프
에르젠 S2 숏베스티블 + 이화지작 S4
에르젠 숏베스티블(S2), 이화지작 S4(면텐트) + 아베나키 블랙 렉타 타프

 

 

 

1박 2일 또는 간단하게 다니기에 좋은 텐트이다.

확실히 면텐트에서 잘 때와 일반 텐트에서 잘 때 잠을 자고 난 다음 날 느낀 감정은 훨씬 더 잘 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결로를 많이 느껴보지 못했다. 수십 회 다녔지만 결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없다. 다만 면 텐트이다 보니 무게가 약간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리빙 텐트(전실이 큰 텐트) 보다는 매우 가벼운 무게니 용도가 다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방출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캠핑을 자주 가다 보니 솔로 캠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니멀한 솔로 캠핑에 적합한? 텐트에 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남자아이들만 데리고 다녀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텐트를 살 수 있다는 합리화를 그렇게 스스로 하고 있었다. 

에르젠 이화지작 S4 + 더 캠퍼 이그니스 쉘터
더캠퍼 이그니스 쉘터

미니멀하게 또 솔로 캠핑 겸 같이 사용하려고 했던 더 캠퍼 이그니스 쉘터이다. 설치가 매우 쉽고, 

무게가 가볍고 사방이 탁 트여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텐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오토캠핑에서 사용하기에는 텐트 높이가 다소 낮은 감이 있었다. 허리가 아팠다. 4인 가족이 쓰기에는 좁은 느낌이어서 많은 고민 끝에 방출했던 쉘터이다. 

 

높이가 더 높은 이그니스 쉘터가 나오고 있다. 

 

백컨트리 튠드라

솔로 캠핑을 위해서 구매했던 텐트이다. 설치가 쉽고 터널형 텐트를 꼭 한번 가져보고 싶어서 구매했었다. 

몇 회 다니고 혼자 다닐 시간도 안되고 계속 보관만 하다가 결국 방출했다. 터널형 텐트는 결로가 약간 아쉬웠다. 

디자인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 

 

 

쟈칼 그늘막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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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페어 가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그늘막 텐트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피크닉으로 작고, 가볍게 다니려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었다. 

폴대가 알루미늄이 아닌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마운틴이큅먼트 그늘막 텐트

 

바다가에서 잠깐 피고 걷기 편하게 원터치로 캠핑 페어에서 저렴하게 구매를 했다. 

현재도 바닷가 가면 잘 사용은 하고 있지만 

해당 그늘막은 원터치라 바람에 취약하다 그래서 샌드 팩으로 잘 버티도록 사용한다. 

 

 

캠핑을 다니다 보니 여러 종류의 텐트를 보게 되고 또 용도에 맞게 이건 사야 돼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고 

또 방출 하기를 반복한다. 필자는 한번 사면 텐트를 잘 팔지 않는 편이지만 1년 정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아쉽지만 중고로 내놓기도 한다. 

 

위에 텐트 중 대부분은 현재도 가지고 있다. 

텐트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고 텐트 자체는 피칭하고 해체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텐트를 설치하고 난 다음에 액세서리나 테이블, 키친, 잠자리 세팅, 등을 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린다. 

해체할 때도 이 부분이 가장 오래 걸린다. 

 

아이캠퍼 스카이 캠프 2.0, 루프탑 텐트

목디스크, 허리 디스크 문제만 아니면 아마 루프탑텐트를 살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텐트의 감성이 좋기 때문이다. 힘, 허리 등을 최대한 안 쓰고 캠핑을 좀 더 쉽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결국 루프탑 텐트까지 구매를 했다. 

 

캠핑 짐은 4인 가족이고, 애들이 어려서 루프탑 텐트를 설치하고도 짐은 여전히 많다.

 

다만 텐트 피칭, 잠자리 세팅 등을 하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 정말 많이 수월해졌다고 생각한다. 

 

 

13년이 넘은 세월 동안 많은 캠핑 생활과 장기적이지만 텐트를 사고파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루프탑 텐트까지 오고야 말았다. 

 

루프탑을 구매를 하고 안 좋은 것이 자꾸 루프탑 텐트와 관련된 용품을 보게 되는 것이다. 

텐트를 사용했을 때는 텐트와 관련된 용품을 보더니 루프탑 텐트로 바꾸니 또 해당 관련 용품을 보게 된다. 

 

중독은 언제나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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